임종전 증상 및 임종 준비 정리

임종전 증상 및 임종 준비 정리

사람은 한번 태어나면, 언젠가는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임종이 가까워지면, 가족들은 떠나는 분이 충분히 사랑받으며 편안하고 의미 있는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갖고 있던 증상이 악화되거나 새로운 증상들이 갑자기 나타나 환자와 가족을 당황하게 하지만, 이런 모든 일들은 생의 마지막 순간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므로 가족들이 함께 환자의 곁을 지키며 "우리가 함께 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관심과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임종 돌봄 시 가족의 역할

의식이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해주세요.

임종 전 환자는 표현을 못할 뿐이지 들을 수 있고, 또한 느낄 수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하길 원합니다. 그러므로 환자가 듣고 있는 것처럼 함께 대화에 참여시켜주고, 즐거웠던 추억을 들려줍니다.

 

2. 함께 있어주세요.

때로는 아무 말 없이 손을 잡아 주는 것만으로도 아주 큰 위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뜻한 포옹, 손 잡아주기 등 스킨십은 함께 하는 시간을 더욱더 의미 있게 해 줍니다.

 

3. 작별인사를 해주세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이 내 가족이라서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저도 용서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을 잊지 않을게요.'라고 말하며 떠나는 것을 허락해줍니다.

• 임종이 예견될 경우, 환자의 곁을 떠나지 말고 지킵니다.
•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 놀라지 않게 잘 설명하며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함께 해 줍니다.

 

 

임종 전에 나타나는 증상

정상 ▶ 수면 ▶ 노곤함, 둔감 ▶ 반혼수 ▶ 혼수 ▶ 임종
정상 ▶ 안절부절 ▶ 혼동, 착각, 경련 ▶ 반혼수 ▶ 혼수 ▶ 임종
정상 ▶ 수면 ▶ 노곤함, 둔감 ▶ 안절부절 ▶ 혼동, 착각, 경련 ▶ 반혼수 ▶ 혼수 ▶ 임종

1. 허약감, 피로감, 의식의 변화

임종이 가까워지면 점차 졸려하고, 잠자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결국 의식이 점점 없어지게 됩니다. 때로는 상황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침대에 누워 있지 못하고 계속 일어나려고 하거나 흥분하기도 하며, 밤낮이 바뀌기도 합니다. 이때 가족들은 환자가 안정될 때까지 곁에 있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식욕부진, 음식물 섭취 감소, 삼키는 기능 감소

임종 전에 몸을 비우기 위한 자연스러운 증상입니다. 걱정되는 마음으로 억지로 음식을 주게 될 경우, 잘못하면 음식물을 삼키지 못해 폐로 들어가 폐렴, 청색증 등 위험한 상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 때는 억지로 먹이지는 마시고, 삼키기 어려울 때는 먹는 약도 중단하며 필요하다면 처방에 따라 주사제 혹은 설하정으로 약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3. 입마름

수분 섭취가 줄고 입으로 숨 쉬는 경우가 많아지면 혀가 건조해집니다. 이때 얼음을 물고 있거나 물 묻힌 거즈로 자주 닦아주고, 입술에 바셀린이나 립밤을 발라주면 불편감을 다소 감소시켜 줄 수 있습니다.

4. 통증

의식이 저하되어 말로 통증을 표현하지 못할 경우 얼굴을 찡그리는 것으로 통증 유무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통증이 아닌 심리적 또는 영적 고통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임종과정에서 갑자기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통증이 아닌 심리적 문제로 인한 것일 수 있습니다.

5. 욕창 위험성 증가

신체기능이 저하되면서 스스로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축축한 피부가 장시간 눌리게 되면 욕창이 급격히 진행됩니다. 따라서 임종기에도 환자가 불편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세 변경, 수동적 관절운동 및 피부 마사지를 부드럽게 해주어야 합니다. 피부의 통증을 완화시켜주기 위해 자극이 없는 바디로션을 발라줍니다.

6. 호흡의 변화

무호흡, 몰아쉬는 호흡, 얕은 호흡 등을 반복하기도 합니다. 가족들이 보기에 질식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낄 수 있지만, 환자는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7. 가래 끓는 소리

호흡기능 저하로 기도 내 분비물이 증가하지만, 배출이 잘 되지 않아 숨 쉴 때마다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환자는 의식저하로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족에게는 견디기 힘든 소리입니다. 흡인기를 이용해 가래를 빼는 것은 오히려 환자를 더 힘들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세 변경을 통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도록 하여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임종이 임박했을 때의 징후

• 손과 발이 차가워지면서 청색증이 생깁니다.
• 소변 양이 줄어들며 색이 진해집니다.
• 해열제를 사용해도 열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 목에서 그르렁거리는 가래소리가 납니다.
• 혈압이 떨어지며 맥박이 약해집니다.

 

 

임종 시 증상

• 호흡, 맥박, 심장박동이 모두 멈추게 됩니다.
• 온몸의 근육이 이완되기 때문에, 몸이 축 처집니다.
• 턱이 아래로 벌어지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 소변과 대변을 보기도 하며, 체액이 코나 입으로도 나올 수 있습니다.
• 눈 주변 근육의 감소로 눈이 감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임종 후 과정

• 임종 시간을 확인하고, 깨끗한 물수건으로 고인의 몸을 닦고, 준비한 옷으로 갈아입힙니다.
• 가족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 고인의 영혼이 평온하게 떠날 수 있도록, 되도록 소리 내어 크게 울지 않으며 조용히 함께 합니다.
•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삶에 대한 노고를 인정해주고,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며 가족이 함께 애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임종 전에 가족이 미리 준비해야 할 것

• 환자의 요구 파악 : 가족회의, 유언, 하고 싶은 것, 만나고 싶은 사람 등을 미리 알아둡니다.
• 장례 계획 : 장례 장소, 화장/매장, 납골당/묘지 등을 결정합니다.
• 영정사진 : 고인의 건강하고 밝은 모습의 사진을 준비합니다.
• 부고를 알릴 연락처 정리 : 친지, 지인, 회사, 단체 등의 연락처를 준비합니다.
• 보험이 있는 경우 : 필요한 병원 서류를 미리 신청하고 발급받습니다.
• 가족관계 증명서, 필요시 의사소견서, 진료기록 등을 준비합니다.

 

 

임종, 아름다운 이별

가정에서는 보호자가 환자의 호흡정지와 맥박 없음을 확인합니다. 장례식장으로 운구하면 촉탁의(검안의)로 부터 '시체검안서'를 발급받게 되는데, 이것은 사망진단서를 대신해서 장례 및 사망신고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